서울 종로구 연지동 136의 74에는 높이 30m 가슴둘레 4.1m 크기에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가 서 있다. 이 나무의 줄기 윗 부분에는 커다란 동공(洞空)이 뚫려 있는데, 이 동공과 관련된 1919년 3·1운동 당시의 일화가 전해져오고 있다.3·1운동 직후 대한민국 애국부인회가 일제의 수색을 받던 중 한 회원이 각종 비밀문서와 태극기 등을 이 동공속에 숨겨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는 것. 지금도 나무에는 동공이 남아있고 일부 가지가 부패로 인해 부러질 염려가 있으나 생육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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