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Once There Was A Love’ 등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노래로 1970년대 한국 팝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호세 펠리치아노(55). 푸에르토리코에서 스페인계 미국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딛고 애수 띤 목소리로 전세계를 휘어 잡았다. 그가 한국의 영원한 히피 한대수와 만나 공연한다. 둘을 묶는 끈은 ‘포크’라는 사라지지 않는 장르이다.SBS 창사 10주년 특별기획 ‘SBS 포크 페스티벌 2000’이 27, 28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1970-1990년대 포크의 맥을 이은 그룹들을 만날 수 있다. 한대수와 호세 펠리치아노는 이틀 모두 공연한다. 27일 임창제 해바라기 동물원 유리상자 유익종 이승재 신형원 등. 28일 정태춘 박은옥, 조동진, 김종환, 안치환과 자유, 조규찬 등. 라이브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정적 포크 그룹과 사회적 참여의 노래를 부른 비판적 포크 그룹, 두 그룹의 주요 가수들이 모두 출연하는 뜻깊은 자리. (02)369-1571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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