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2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세계 평화와 종교적 이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교황에게 최고의 민간훈장인 의회금장메달을 수여토록 하는 법안을 416대 1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짐 리치 의원(공화·아이오와)이 발의한 이 법안은 전 세계 10억 가톨릭교도의 정신적 지주인 교황이 ‘모든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헌신하고 자신의 도덕적인 권위를 이용해 ‘신을 부정하는 전체주의 정권의 붕괴’를 촉진시켰다고 찬양했다. 지금까지 의회금장메달을 받은 인사들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 코미디언 봅 호프, 테레사 수녀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이달 초 타계한 존 오코너 뉴욕 대교구 추기경이 받았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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