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배기가스가 없는 차세대 무공해 ‘연료전지(Fuel Cell)자동차’를 연내 개발키로 했다.현대자동차는 24일 남영연구소에서 현대차 연구개발담당 이충구(李忠九) 사장과 미국 연료전지 전문사인 IFC사의 밀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IFC 연료전지자동차 공동개발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와 IFC는 올해 안에 압축 수소를 연료로 하는 75kW급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연료전지차를 공동 개발하고,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혼다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연료전지차 시범주행프로그램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쉽’에도 참여키로 합의했다.
연료전지시스템은 현대가 올해 내놓을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산타페에 적용되며 전용 모터와 제어기 수소탱크 등도 장착, 올해말께 75kW급 연료전지자동차로 시범 출시될 예정이다.
이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도 세계자동차 업계의 빅3 메이커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세계적 기술 표준화작업에 대처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그룹의 자회사인 IFC 밀러 사장은 “현대는 전기자동차 개발 경험이 10년을 넘고 단기간에 연료전지차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등에서 인정받은 IFC의 연료전지개발 기술이 접목돼 2-3년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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