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제3지대-프로 배달이 뛴다 (KBS 밤 12.00)피자 배달은 시간당 1,700원. 그러나 요즘 중국요리집 배달원은 시간당 5,000원을 주어도 구하기 쉽지 않다. 국물이 줄줄 흐르는 ‘철가방’ 대신 멋진 복장의 피자 배달원을 택하기 때문. 하지만 프로 정신으로 승부하는 이들도 있다. 자장면 한 그릇에 시 한 수, 500원짜리 복권 하나를 쥐어주는 종로의 권용운씨는 하루는 제임스딘 패션, 하루는 개량 한복으로 배달에 나선다. 무뚝뚝하고 지저분한 배달원은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 주문 전화를 끊자마자 자장면이 배달됐다는 신화를 가진 고려대 ‘번개’ 조태훈씨는 이미 스타 강사로까지 변신했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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