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환호하고 발을 굴러라. 가슴 두근거리는 강렬한 리듬과 정열적인 춤의 댄스 뮤지컬 ‘스피리트 오브 댄스’를 보려거든.아시아 순회 공연 중인 이 작품이 서울에 온다.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10월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 공연에서 신기에 가까운 화려한 탭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바로 그 팀이다.
‘스피리트 오브 댄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작품이다. 아일랜드 민속음악과 전통춤이 그 안에 녹아있다. 무대에는 아일랜드인의 조상인 켈트족의 원시 냄새 나는 문양 디자인이 세워져 있다.
그 앞에서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춤은 일사불란한 탭댄스에 플라멩코, 고전발레, 살사와 재즈까지 거침없이 섞여 있다. 주제는 ‘열정과 순수를 찾아가는 여행’. 이 작품 홍보문에서 발견한 ‘초고속열차가 지나가는 듯한 음악’이라는 표현은 아주 적절하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굉음처럼 공연의 1초 1초가 숨가쁘고 격렬하므로.
이 작품은 1997년 영국 브리스톨 극장에서 선을 보인 이래 열광적인 갈채 속에 영국을 돌고 세계 무대에 진출했다. 예술작품으로서 미적 가치를 따지지 말고 그저 즐기면 된다. 오락 치고는 굉장하니까.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휴일 오후 3시·7시 30분. 공연문의 (전국 어디서나)1588-789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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