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는 평양교예단·평양학생소년예술단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에 오는 북한의 평양교예단과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은 어떤 단체일까.
26-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예술단 등 평양의 5개 예술단에서 선발된 8-17세 청소년 78명이 온다.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은 청소년을 위한 북한 최고의 과학예체능 교육센터. 북한 학생들은 방과후 과외활동으로 전국의 학생소년궁전에서 특기교육을 받는데,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이 그중 으뜸이어서 평양 관광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음악·미술 ·서예·과학·바둑·컴퓨터·수예·체육 등 분야별 소조(그룹) 실험실습실만 200여 개나 되고 대규모 수영장과 극장까지 갖추고 있다.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은 북한 예술 꿈나무들의 요람으로, 1975년 아르헨티나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여개 국에서 1,500회 이상 공연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에서는 합창·민요·무용·장고합주 등을 선보인다.
평양교예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커스·마술 전문 공연단체. 북한의 여러 예술단 중 외국 공연을 자주 해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단체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서울 통일농구대회에서 간단한 막간 공연으로 첫 선을 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던 이들이 6월 3일부터 10일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정식 공연을 한다.
평양교예단이 자랑하는 곡예는 주체사상의 나라답게 널뛰기, 그네뛰기, 밧줄타기 등 전통놀이를 발전시킨 것이 많다. 의상도 한복을 변형시킨 것을 애용한다. 공중곡예, 동물곡예, 요술, 막간극, 빙상곡예, 수중곡예 등 다채로운 공연 종목을 갖고있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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