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기업 야후 등이 22일 주식 직거래제를 도입키로 결정하는 등 향후 온라인 주식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조짐이다.주식직거래는 개인 투자가들이 증권회사를 거치지 않고 자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텔, IBM등 수백개에 달하는 미국의 대규모 업체들이 현재 추진중인 ‘직접 투자 옵션’과 유사하다.
야후는 아메리카 온라인 등 주식 직거래제 도입을 추진중인 다른 업체들처럼 개인 투자가들이 주식거래중개위를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구좌 개설과 주식 매매에 따른 수수료는 부담토록 했다.
야후의 이번 조치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미래수익 등 높은 잠재가치로 한때 폭등세를 보였던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폭락세를 면치 못하는 시점에서 내려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야후 주가는 최근 수개월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
한편 인터넷 사용인구의 폭발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온라인 주식거래율이 4년 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데이터사(IDC)는 21일 “지난해 말만 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온라인 주식거래는 전체 시장의 10% 정도로 미성숙 단계였다”면서 “그러나 2004년에는 4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터넷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의 수도 현재 277만명 미만에서 4년 후에는 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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