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 3쿼터서 LA레이커스를 8점으로 꽁꽁묶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반격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포틀랜드는 24일(한국시간) 미 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우승후보 레이커스에 106-77, 29점차의 대승을 거둬 1승1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라시드 월러스. 1차전서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월러스는 이날 침착성을 잃지 않고 맹활약, 자신의 통산 플레이오프 최고득점인 29점 1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주도했다. 스코티 피펜은 21점 11리바운드, 스티브 스미스는 24점을 잡아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2쿼터까지는 48-45로 박빙승부. 승부는 3쿼터서 판가름났다.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라시드 덕분에 포틀랜드는 3쿼터서만 28-8로 점수차를 20점이나 더 벌려 레이커스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이커스가 3쿼터서 뽑은 8점은 NBA사상 쿼터당 최소득점기록에 2점 모자라는 치욕적인 점수. NBA기록은 86년 애틀랜타가 보스턴전에서 뽑은 6점. 1차전서 4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한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은 23점에 그쳤고, 브라이언트도 12점에 머물렀다.
●동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
포틀랜드(1승1패) 106-77 LA레이커스(1승1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