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내달 25일 중의원 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20·21일 전국 유권자 1,99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모리 내각 지지율은 27.9%로 지난 4월15일보다 14% 포인트나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18.5% 포인트 늘어난 54.6%에 이르렀다.
요미우리신문은 모리내각의 지지율 급락은 조사가 시작된 1978년 3월 이래 내각 불신임안 가결·중의원 해산 직후인 1993년 6월 당시의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내각의 15.9% 복지세에 대한 반발이 무성했던 94년 2월 당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내각의 14.4%에 이은 3번째 급락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모리총리의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나라’라는 발언과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의 총리대리 취임에 대한 의혹 등을 주요인으로 들면서 총선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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