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청문회' 칼가는 野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청문회' 칼가는 野

입력
2000.05.24 00:00
0 0

한나라당이 ‘이한동 청문회’를 겨냥, 응징의 칼날을 벼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야가 합의한 인사 청문회의 첫 대상자가 되는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를 상대로 융단폭격을 퍼붓기로 하고, 23일 대책 팀 구성작업에 착수했다.한나라당이 가장 집중적으로 문제삼으려 하는 부분은 당적변경과 말바꾸기.

한나라당을 탈당해 자민련으로 옮겨간 정치적 ‘변절행위’를 난타함으로써 도덕성에 상처를 내고, 과거 집권여당에 몸담았을 때의 DJ 비판과 자민련 총재로서 현 정권을 비난한 발언을 샅샅이 공개함으로써 DJP 공조복원 시도의 추악한 이면을 드러내놓겠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우리는 오늘부터 공동여당의 길을 완전히 포기하고 야당으로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

민주당과의 공동정부 운영, 연합공천 등 공조는 더 이상 없다’는 자민련 총재로서의 기자회견 (2월24일) 내용, ‘두달 후에나 실시될 남북정상 회담을 선거 3일 전에 발표해서 신문과 방송을 온통 도배하는 저의가 무엇이겠는가.

이런 비열한 정권은 철저하게 응징돼야 한다’는 총선 지원유세(4월11일) 발언 두가지만 예시해도 이총리서리의 정치적 본색이 금방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이총리서리의 ‘은닉재산’ 등 돈 문제도 철저하게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이씨의 재산이 600억원이 넘는다는 제보가 당으로 들어왔다”면서 “박태준(朴泰俊)전총리처럼 명의신탁 등의 방법으로 숨겨둔 재산이 수백억원대에 이른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씨가 자민련 총재로 있을 때 측근들이 재력가를 상대로 비례대표를 제안하면서 돈 요구를 한 구체적 사례가 당에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