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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획청장관 "주가하락은 산출종목 변경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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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획청장관 "주가하락은 산출종목 변경탓"

입력
2000.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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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東京)증시의 닛케이(日經)평균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닛케이평균주가 산출 종목 변경’을 주가하락의 주요인으로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은 23일 각의후의 기자회견에서 주가 하락 행진에 언급,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은 결코 나쁘지 않아 주가 하락이 경제의 기본적 문제에서 비롯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반쯤은 평균주가 산출 종목 변경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균주가 산출 종목 변경이 없었을 경우 22일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 8,621엔 정도였을 것”이라고 경제기획청의 추산치를 밝히기도 했다. 22일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6,386엔으로 경제기획청 추산치보다 12%나 낮았다.

그동안 도쿄증시의 주가하락과 관련, 시장에서는 산출 종목 변경 시점이 공교롭게도 미국 주가의 하락 시점과 겹친 것을 주요인으로 지적해 왔으나 정부가 만일의 경우까지 가정해 그 영향을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닛케이평균주가는 23일에도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08.48엔 낮은 1만6,277.53엔까지 떨어져 5일 연속 올 최저치를 경신을 예고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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