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대통령 국무회의 격려와 득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대통령 국무회의 격려와 득려

입력
2000.05.24 00:00
0 0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여권공조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임명장을 받고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한동 총리서리에 대해서도 최상의 평가를 했다.국무위원들에 대해서는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야당이 ‘여권공조 복원은 인위적 정계개편’이라며 이총리서리 지명에 반발하는 데 대해 재반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이총리서리에 힘을 실어줘 박태준 전총리의 사퇴로 다소 흔들리는 내각을 안정시키고 응집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는 듯하다.

김대통령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로 집권했고 합의에 따라 총리는 자민련측에서 맡기로 했다”면서 “이한동 총리서리도 그 원칙에 따라 지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우리는 일관되게 공조를 유지해왔다”면서 “민주당은 자민련과의 공조를 깨지도 않았고 깰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집권 후반기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에는 공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총리서리에 대해 ‘탁월한 경륜’ ‘두루 중요한 자리를 맡은 분’ ‘공부하는 정치인’ ‘성실한 분’ 등의 최상급 수사로 극찬했다. 김대통령은 “이총리서리는 덕을 갖춘 분으로 주위나 친구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내가 힘을 빌릴 수 있는 분인 만큼 국무위원들은 신임 총리를 중심으로 각별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위기설 등에 대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 심기일전해 국정을 보살펴야 한다”고 내각의 분발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면서 “국정전반에 걸쳐서 일치단결, 일을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런 김대통령의 언급에 이총리서리는 “과찬의 말씀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으로 느낀다”면서 “모두 힘을 모아 대통령이 추진하는 나라의 선진화, 남북관계 개선이 실현되도록 완벽하게 뒷받침하자”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대통령은 이총리서리에게 “인화를 중시하고 부처간 혼선이 없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