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로시(奧田 碩)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22일 “도요타자동차의 한국시장 진출 첫해인 내년에 한국에서 1,000대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 ILO(국제노동기구) 초청으로 방한중인 오쿠다 회장은 이날 경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연간 400만-5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21세기 세계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생존전략은 독자적인 기술확보에 있는 만큼 한국도 엔진이나 미션 등 정밀부품을 독자개발할 경우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일본 경영자총연합단체인 닛케이렌(日經連) 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전통산업의 생존전략과 관련, “전통 제조업이 정보기술(IT)을 접목할 경우 발전
할 것”이라고 설명한 뒤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해 “경영자와 노동자 모두가 노력하고 해외진출에도 강하지만 엔진과 미션 등 주요 부품의 자체생산 능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오쿠다 회장은 이날 한국ILO가 일본의 노사정 대표를 초청,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고용문제에 대응하는 노사정의 역할’이라는 강연회에 참석했으며 국내 정·재계 및 노동계인사들과도 만난 뒤 23일 출국한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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