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조연맹 소속 고속버스노조 김태웅(金泰雄·51·한일고속 노조지부장) 위원장 등 10여명이 22일 새벽 주차공간 확보를 요구하며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영동선 진입로를 고속버스 3대로 막아 4시간30분동안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됐다.이 시위로 오전4시 광주행 첫차부터 오전 8시35분까지 호남선 81대, 영동선 30대의 고속버스가 운행하지 못해 승객 240여명이 환불소동을 벌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지방에서 올라 온 고속버스들이 주변 도로에 주차하는 바람에 출근길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벌어졌다.
노조는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매일 70여대 이상이 오전 1-2시까지 주차장을 찾아 헤맨다”며 주차장 공간확대를 요구했다.
호남·영동선 터미널을 관리하는 센트럴시티측과 노조측은 이날 오전 11시께 건설교통부, 서울시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주차공간 확보 때까지 인근 복개천에 한시적으로 주차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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