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단말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은 미국 사이버레인사와 공동으로 트라이모드 무선단말기를 개발, 7월 시제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사이버레인사는 미국의 CDMA 전문 개발업체로서 세계 최초로 트라이모드 단말기솔루션을 개발했다.
트라이모드 단말기는 아날로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및 PCS 등 세가지 이동통신 방식의 로밍 서비스가 가능한 무선단말기이다.
현재 미국내에서는 아날로그, CDMA, PCS 이동통신업체들간간에 코드접속방식이 서로 달라 전국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상호 로밍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가 필수적이다.
세원텔레콤은 내년 1월께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와 CDMA개발협회(CDG)의 인증을 얻게 되면 내년 3월부터 연간 200만대의 트라이모드 단말기를 생산, 북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세원텔레콤 관계자는 “트라이모드 단말기는 기존 단말기의 2배 가격인 대당 200-220달러에 수출계약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내년에 200만대를 수출할 경우 이를 통해 4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스트레티지스그룹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는 올해 5,050만대의 무선단말기가 판매되고 2004년까지는 CDMA단말기가 전체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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