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과 대우중공업 소액주주들이 22일 그동안 마찰을 빚어왔던 분할회사의 자본금 배정비율에 전격 합의, 대우중공업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정상화됐다.대우중공업의 이번 합의는 감자 비율에 대한 소액주주의 반발로 워크아웃에 차질을 빚고 있는 대우전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우중공업과 대우중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본부는 이날 신설회사의 소액주주 자본금 비율을 상향조정해 조선 21.34%, 종합기계 18.08%로 하고 그동안 제기했던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한다는 합의서를 교환했다.
소액주주에 대한 기존 자본금 배정비율은 조선 13.99%와 종합기계 13.20%였다.
대우중공업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워크아웃계획 수정을 요청하고 내달 27일 임시 주총을 열어 합의안을 통과시킨뒤 8월1일 조선, 기계, 존속회사(대우중공업) 등 3개사로 분할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1월 채권단과 워크아웃약정서를 체결, 3월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선·기계 회사 분할안을 통과시켰으나 법원이 4월28일 임시주총 효력정지결정을 내려 워크아웃이 차질을 빚어왔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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