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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남부레바논 철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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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남부레바논 철수시작

입력
2000.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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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2년간 점령해온 남부 레바논에서 22일 비밀리에 철수를 시작했다.이스라엘군 후원을 위해 조직된 민병대인 남레바논군(SLA) 역시 점령지역내 3개기지에서 철군하는 등 사실상 해체 과정에 들어갔다.

SLA가 철군한 지역에는 바로 친(親)이란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진입, 22일 오후 현재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점령지는 SLA와 헤즈볼라 지역으로 양분됐다.

헤즈볼라는 SLA가 철수한 호우라 마을에서 이스라엘 부역자 12명을 체포했다고밝혔으며 이미 통합적인 지휘체계가 무너진 SLA는 마르자윤 등 잔존 지역에서도 철군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TV는 21일 바라크 총리가 레바논 남부 지역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다음달 1일까지 철군을 완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대치상태가 21일로 일주일째 계속된 가운데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스톡홀름에서 팔레스타인측과 협상중인 자국 대표단을 소환, 팔레스타인 최종지위협상이 중단 위기에 빠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이날 오전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 마을 예리코에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살짜리 이스라엘 어린이가 화염병 공격을 받고 중화상을 입은 사건이 벌어진뒤 자국민과 외국인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출입을 금지시켰다.

한편, 바라크 총리는 이날 예리코에서 빚어진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유혈사태 수습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스톡홀름 협상단 소환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측과 진행중인 공식 협상은 중단시키지 않아 양측간 평화협상이 전면 중단되지는 않았다.

/예루살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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