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극우 지도자 외르크 하이더는 21일 자신이 이달초 리비아를 방문,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와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자유당 전 당수인 하이더는 자신이 지난 9일 가다피를 만났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를 거부했다.
하이더는 빈에서 유학한 가다피의 아들 사이프와 지난 2년간 친교를 맺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스트리아의 시사주간지 포마트는 이들 사이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는 알수 없지만 하이더가 매우흥미있고 즐거운 방문이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사민당의 도리스 부레스 사무총장은 하이더와 가다피의 회동이 극히 의심스럽다며 하이더가 이를 공식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당도 하이더의 가다피 방문이 오스트리아와 유럽연합(EU)의 관계에 악영향을 줄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도 리비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음을 지적, 하이더의 리비아 방문이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논평했다.
/빈 AF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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