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황금발군단 유고가 서울을 찾는다.28일(잠실)과 30일(성남) 오후 7시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기 위해 내한하는 유고팀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포진한 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현재 11위. 한국을 찾는 선수 22명 중 19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15명이며 98월드컵 성적은 10위였다. 유고는 6월 막이 오르는 유럽선수권대회 본선(유로2000)에서 7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유고팀 공수의 핵은 나란히 이탈리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프리드래그 미야토비치(31·피오렌티나)와 시나시 미하일로비치(31·라치오). 스트라이커 미야토비치는 A매치 46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하고 있다. 유고의 유로2000 성적을 좌우하는 열쇠라고까지 평가되는 세계적인 골잡이. 올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을 했지만 유로2000을 앞두고 한국전에서 부활을 시험한다.
이탈리아리그 챔피언 라치오의 스위퍼 미하일로비치는 왼발의 달인. 모든 세트플레이가 그의 발끝에서 시작될 정도로 발재간이 뛰어나다.
또 A매치 44경기에서 20골을 뽑아낸 사보 밀로세비치(27·스페인 레알사라고사), 패싱력과 중거리슈팅이 날카로운 데얀 스탄코비치(22·라치오)도 유고 공격의 선봉이다. 유고는 국제축구무대에서 내전과 인종청소 혐의로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94년 미국월드컵, 96년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참가가 금지되는 등 수모를 당한 탓에 선수들의 애국심이 유난히 강하다는 평이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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