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타클래식, 올 최고성적 3번째 '톱10'“첫 날부터 컨디션이 좋아 은근히 우승을 기대했었는데….” 아쉬운 한판이었다.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초반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단독 5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이 본격 시동이 걸리는 6월을 앞두고 시즌 3번째 ‘톱 10’이자 올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조만간 첫 승의 기대를 높였다. 우승은 스웨덴의 미녀 아니카 소렌스탐(30)에게 돌아갔다.
김미현은 2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비버크리크의 노스CC(파 72)에서 끝난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스타LPGA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63_69_68)를 기록, 5위상금 2만7,801달러(약 3,000만원)를 획득했다.
김미현은 이날 6개의 버디중 후반에 4개를 몰아쳤는데 “어깨는 괜찮았으나 퍼팅이 제대로 되질 않았다”는 하소연처럼 10번홀 3㎙, 12번홀 4.5㎙, 13번홀 2.2㎙, 15번홀 1.5㎙ 버디퍼팅을 놓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박세리(23)는 이븐파에 그쳐 합계 3언더파 213타(72-69-72)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소렌스탐은 이날도 기복없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66-65-66)로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9승째를 따냈다. 우승상금은 9만7,500달러.
김미현에 1타차 뒤진 4위로 출발한 세계랭킹 1위 캐리 웹(25·호주)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는 등 신들린듯한 경기운영을 하고도 8번홀(파5)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7언더파 65타,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65-68-65)로 1타 모자라 크리스티 커와 함께 공동 2위로 끝났다.
○…박지은(21)이 퍼스타LPGA클래식에서 부진, 지난 두 달간 지켜왔던 올 시즌 미 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 1위 자리를 라이벌 젠 한나(23)에게 내주고 말았다. 박지은과 신인왕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한나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로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56점을 추가해 중간합계 152점이 됐다. 박지은은 컷오프 탈락, 단 1점도 보태지 못해 129점에 머물렀다. 다이애나 달레시오(106점) 린 위핑(103점) 켈리 부스(98점)가 이들 뒤를 추격하고 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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