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辛라면’이 라면 종주국인 일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국내 최대 라면 메이커인 ㈜농심은 20일 일본 굴지의 식품업체인 ㈜가토기치와 서울 동작구 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업무 제휴 조인식을 맺었다.
이번 제휴는 가토기치가 농심의 신라면을 일본 전역에 판매하고, 농심은 가토기치의 전세계 공장으로부터 생산한 제품중 한국시장에 맞는 상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농심은 가토기치의 일본내 전국 유통망을 통해 신라면 등을 판매해 지난해 매출의 6배에 가까운 3,00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86년 일본에 첫발을 내딛은 농심은 지난해 일본내 계열사인 할인점 세븐 일레븐 등을 통해 신라면 등 라면류를 545만달러 판매했다.
농심의 이상윤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는 신라면이 라면 종주국인 일본의 역수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한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심이 세계적인 식품회사로의 변신을 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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