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인 E-제너레이션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마하트마 간디에 이어 20세기 최고 영웅으로 꼽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 최신호(20일자)가 보도했다. 또 E-비즈니스가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개인혁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미스트와 시장조사기관 MORI가 오는 25일 스위스에서 열릴 세계경영심포지엄(IMS)에 참가한 세계 500개 대학의 23세 전후 학생 287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세기를 특징짓는 상징적 인물로 빌 게이츠를 떠올리며 그에 대한 열렬한 동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5년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조직으로 타임워너 AOL와 MS, 국제통화기금(IMF), 그린피스, 학생들의 자치정부, 로마 가톨릭교회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앞으로 세계는 평화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단지 12%만이 제3차 대전 발발 가능성에 대해 “틀림없이”또는 “상당한”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또 다가올 미래가 빠른 경제적 성장과 실업의 감소로 행복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현행 수준 또는 지금보다 덜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믿었다.
응답자들중 60%는 개인 소득의 불평등이 확대되고 부국과 빈국도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또 앞으로도 ‘시장’의 위력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보다 각국이 ‘시장의 가치’를 더욱 중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응답자중 88%는 자신의 기대치를 만족하는 직업을 선택, 개인의 행복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5명중 3명꼴로 “가족과 친구들”을 인생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했다.
상당수 응답자들은 동성애가 이성애와 동등하게 합법성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았으며 남녀가 결혼도 하지 않은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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