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안양 LG)가 날아올랐다. 최용수는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은 2승1패(승점 6점) 수원은 1승2패(승점 3점)를 기록했다.최용수는 17일 전남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PK골을 넣고도 정작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선전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안양 홈개막전을 위해 모여든 2만여 팬의 환호성을 받았다.
첫골은 전반 35분 터져나왔다. 최용수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안드레가 프리킥 한 볼을 그대로 백헤딩 슛, 1-1 동점골을 따냈다.
이어 후반 8분 정광민에게 정확하게 볼을 공급해 역전골을 합작해냈다. 최용수의 도움을 받은 정광민은 왼쪽 골라인 앞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수원 GK 김대환의 옆을 스치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17일 울산전에서 3-1로 승리해 개막전 참패를 만회한 수원은 J리그에서 돌아온 샤샤와 ‘앙팡테리블’ 고종수가 안양골문을 시종 위협했다.
또 후반 29분 안양 김성재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해 숫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패했다. 수원 이경우는 전반 24분 고종수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뽑아냈다.
이경우는 올 시즌 3골을 모두 안양을 상대로 기록했다. 4월9일 대한화재컵 안양전에서도 2골을 성공시킨 이경우는 ‘안양전의 사나이’로 자리를 굳혔지만 패배로 빛이 나지 않았다.
대전경기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부산 아이콘스를 2-0으로 꺾었다. 부산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21일 전적
안양 2-1수원
이경우(전24분) 최용수(전37분) 정광민(후8분·이상 안양)
대전 2-0 부산
서동원(전19분) 정성천(후5분.이상 대전)
이범구기자
안양=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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