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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이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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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이대로 안된다

입력
2000.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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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5인 긴급제안' 오늘부터 본보연재한국 교육이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과외 전면 해금 이후 학부모학생 교사 등 교육당사자들 사이에 공교육 붕괴현상, 부모의 경제력 차이로 인한 교육기회의 불평등 등 과외의 역작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 이후 과외교습대책위원회를 구성했을 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온 국민이 학부모요, 그런 만큼 온 국민이 교육학자인 우리 시대에 교육에 대한 열의는 누구나 누구 못지 않다. 특히 딱히 과외대책 차원에서가 아니더라도 교육 살리기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은 국가적 핵심과제가 아닐 수 없다.

공교육 살리기에 누구도 이의가 없는 상황에서 21세기 교육의 진정한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시점에서 한국일보사는 22일(월)부터 교육문제를 나름대로 걱정해온 각 분야 인사들의 ‘긴급제안-한국교육 바꾸자’를 시작한다. 첫 순서로 이날 부터 26일(금)까지 5일간은 서울대 최재천 교수(동물학), 고려대 현택수 교수(사회학), 포항공대 김재삼 교수(물리학), 서울대 유평근 교수(불문학), 한양대 양 건 교수(법학) 등 현직 교수 5명의 대형기고를 매일 한 면씩 연재한다.

한국일보사는 현직교수의 기고에 이어 초·중·고등 교사와 학부모, 교육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같은 형식으로 연재할 계획이다.

이 기획에 참여할 필자들은 국민들의 답답한 심정에 공감하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정책과 제도가 근본부터 혁신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각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일기자k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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