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은 23∼26일 멕시코 캔쿤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보통신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전 출국한다.안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APEC 회원국간 정보격차 해소와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개도국 인력 초청연수 확대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콘텐츠 공동 개발 및 교류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안장관은 특히 회의기간중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호주 등 5개국 장관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및 인터넷, 소프트웨어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통해 이미 CDMA 도입을 확정하고 시스템 장비 입찰을 진행중인 중국과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태 지역내에 이른바 ‘CDMA 벨트’가 형성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는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설립돼 1995년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렸으며, ‘통신·방송 융합 혜택의 극대화’를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및 옵서버국 장관, 고위관리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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