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대형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내년에 국민·신한·하나·한빛은행 등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1일 금융계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은행들’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민은행은 ROE가 올해 12.8%에서 내년에는 17.2%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은행은 12.0%에서 16.0%, 신한은행은 11.7%에서 12.5%, 한빛은행은 5.5%에서 10.3%로 각각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택은행의 경우 올해 ROE가 22.9%이지만 내년에는 20.8%로 약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OE란 주주의 돈인 자기자본을 사용해 연간 벌이들이는 세후이익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회사채수익률보다 높으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메릴린치는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 아시아 국가들은 풍부한 유동성 및 대출수요 부진 등으로 금리 동반인상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은행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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