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경제통상위 매년 개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외무장관회담 및 경제통상공동위원회를 매년 개최키로 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등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의의를 설명하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호주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으며 하워드총리는 호주-북한의 수교재개가 대북포용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총리는 또 작년 동티모르 사태 발생시 우리 상록수 부대의 신속한 파병에 사의를 표했으며 김대통령은 동티모르의 안정을 위한 호주의 주도적 노력을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자원 협력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양국간 관광분야 교류촉진을 위해 관광진흥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시드니 올림픽과 내년 한국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하워드 총리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을 열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