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직전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 평양교예단의 서울공연이 추진된다.㈜현대아산, KTB네트워크 등은 100명 규모의 평양교예단원을 초청, 6월3일부터 10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4차례 공연(1회당 1시간30분-2시간)을 갖는다고 19일 발표했다.
현대아산 등은 지난달 17일 북측에 현금 300만달러, 250만달러 상당의 컬러TV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평양교예단의 서울공연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북한 아태평화위(위원장 김용순·金容淳)와 체결했다.
지난해말 통일농구대회 당시 일부 단원이 내한 공연을 가져 좋은 반응을 얻은 평양교예단은 이달 31일 서울에 도착, 다음달 11일 되돌아간다. 현대아산 등은 조만간 당국에 이 공연사업을 남북 사회문화교류협력사업으로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52년 창단된 평양교예단은 중국 우치아오(吳橋) 국제교예 축전 등 세계서커스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국제적인 교예단이다.
한편 이달 26-28일 북한 평양학생소년예술단 100명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이달 26일부터는 금강산 일대에서 통일염원 금강산 자동차 경기대회가 개최된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