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차관은 19일 “금융시장 불안해소를 위해 정부보유 은행주식 유동화(공적자금 조성)방안을 곧 마련,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을 적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엄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시장불안과 관련, “주식시장 수급불균형 개선 등 시장안정을 위한 다각적 대책을 모색중”이라며 “투신사 등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마무리되고 부실정리 등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주식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엄차관은 그러나 인위적 단기 증시부양책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시했다.
한편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22일 은행회관에서 증권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증시안정을 위한 업계 건의를 청취할 예정이다. 또 내주중 재경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간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시장안정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정부당국이 증시안정의지를 밝힘에 따라 장중 한때 700선이 무너졌으나 후장들어 전날보다 17.73포인트 오른 730.6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투매성 매물로 인해 12포인트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줄며 1.37포인트 떨어진 135.00포인트를 기록했다./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