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정규리그 3차전을 치르는 프로축구는 이제부터 연패와 연승이 갈리는 중요한 시점이다. 정규리그 90분 경기를 2연승한 팀이 없는 가운데 울산 부산이 2패로 처져 있어 팀정비가 시급하다. 수원이 개막전 참패충격을 울산전 승리로 벗어나 앞으로 부천 전남과 3강을 이룰지 관심이다.■전남-성남
유일하게 정규리그 2연승(승부차기 승 포함)으로 선두를 달리는 전남은 올 시즌 승부차기 포함, 성남전 2패가 부담. 지난해 역시 2승3패로 열세. 양팀 모두 신태용 이상윤(이상 천안) 노상래 세자르 최문식(이상 전남) 등 공격수들의 폭발력 봉쇄가 승부의 열쇠.
■포항-전북
2경기 모두 승부차기승으로 고비를 넘긴 포항과 우승후보 부천을 승부차기로 이긴 전북은 모두 초반 승점관리에 차질이 생겨 다급한 형세. 김도훈 양현정 박성배 명재용 등 화려한 공격수들을 앞세운 전북이 전력상 앞서지만 포항의 끈질긴 수비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듯. 통산 40골 29어시스트로 ‘30-30클럽’가입을 눈앞에 둔 포항 미드필더 박태하의 활약이 관심.
■수원-안양
개막전 참패충격을 수습한 수원과 갈 수록 ‘3백시스템’의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는 복병 안양. 두 팀다 패할 경우 초반 분위기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 혈전이 예상. 일본 J리그진출 5개월만에 수원으로 돌아온 지난해 득점왕 샤샤의 복귀전. 국내 용병중 최고 이적료(120만달러)를 기록한 드라간(안양)과의 대결이 흥미. 지난 부산전서 왼발슛 2골을 기록한 고종수와 결혼을 앞둔 데니스(이상 수원), 올림픽대표 이영표, 득점포 가동을 시작한 최용수(이상 안양) 등 주목해볼 스타들도 많다.
■부천-울산
‘반바지’정정수(울산)의 7게임 연속골 도전이 관심사. 지난해 3승으로 부천의 일방적 우세. 골넣는 GK 이용발(부천)과 김병지(울산)의 맞대결도 관심.
대전-부산 성한수 김은중 이관우의 부상에도 의외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는 대전과 올시즌 6연패에 빠진 부산의 상반된 분위기가 승부의 변수. 올 시즌 1승1패로 호각지세.
유승근기자
us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