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은행의 여신규모가 105조원에 달하는 77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 기업 중 회생이 어려운 10개기업을 정리 매각등의 방식으로 퇴출시키기로 했다.이와함께 경영실적이 호전된 23개기업은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시켜 정상금리를 내고 부채를 갚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과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18일 지난 4월28일부터 10일까지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영업실적이 없거나 정상화가 불가능한 해표푸드서비스, 신우텔레콤, 유진관광(서울파이낸스 빌딩관리업체)등 10개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적용을 중단, 5월말부터 6월초까지 퇴출시키기로 했다.
워크아웃 졸업 대상은 매출과 이익등이 좋아져 적정차입금을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경영이 가능한 업체들로 동방 동방금속, 제철유화, 제철화학, 무학, 화성산업, 한국컴퓨터, 한창제지, 강원산업, 일동제약 등이다.
또 대경특수강, 서울트래드클럽, 동양물산, 대구백화점, 대백쇼핑, 아남반도체, 벽산, 삼일공사등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또 워크아웃기업의 구대주주와 채권단이 선임한 최고경영자(CEO)간 역할분담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차단하기위해 구오너의 경영간여를 최대한 배제하고, 신임경영진의 자율성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워크아웃기업에서 이사회의장등을 맡고 있는 구대주주중 상당수가 일선에서 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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