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후쿠(幸福)은행이 미국의 투자회사 WL로스에 팔릴 것이라고 일본 금융재생위원회가 18일 발표했다. 금융재생위는 이날 “현재 양측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협상하고 있다”면서 “7월말까지는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외국계 자본에 팔리기는 올 3월 일본장기신용은행이 미국의 리플우드 컨소시엄에 매각된후 두번째이다.이번 매각은 외국계 투자회사가 2년전부터 침체와 구조조정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금융기관을 사들이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개인들을 상대로 예수신을 하고 있는 고후크은행은 지난해 3월 211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파산했다. 이후 아시아재생기금 등 일본 자본이 은행 회생에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금융재생위 총재는 “이번 매각으로 부실은행으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줄어들것”이라며 “은행의 인수 과정은 침착하고 빈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