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 이상의 국내제조업체가 참여하는 초대형 사이버할인점이 등장한다.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18일 아코스닷컴(www.akohs.co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540개 이상의 중소 제조업체와 함께 시중보다 3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이버할인점을 29일께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버할인점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유통마진이 없어 저렴한 가격에 제품판매가 가능하다.
라이코스코리아의 홈페이지에 개설되는 사이버할인점은 중앙종묘 랭스필드 우성염직 등 참여업체에서 만드는 2,000여종의 상품과 겨울의류, 생수 등 라이코스코리아와 아코스닷컴이 공동개발하는 독자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참여업체들이 함께 사용할 공동상표를 별도로 만들어 의류 가전 화장품 가구 등 다른 상품에 부착, 판매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라이코스코리아 홈페이지와 아코스닷컴 홈페이지, 별도로 설립예정인 콜센터를 통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주문한 물품은 제조업체와 현대택배물류센터에 전자우편으로 주문내역이 자동 통보돼 이틀 이내에 전국에 배송이 이뤄지게 된다. 결제방식은 신용카드와 온라인 입금 모두 가능하다.
라이코스측은 참여업체로부터 소정의 인터넷 거래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참여업체의 경우 매출이 5,000만원 이하이면 수수료를 전혀 물지 않으며 판매후 20일 이내 현금결제를 받을 수 있다.
참여업체들과 자본금 규모, 운영방안 등 세부적인 사항은 라이코스측에서 이달말 발표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8월까지 입점업체를 8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중소기업들의 세계시장진출을 위해 라이코스본사와 협의, 해외판로도 개척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라이코스코리아의 이번 사이버할인점을 제조업체와 인터넷업체가 결합해 유통사업에 본격 진출한 사례로 보고 있으며 양자의 결합모델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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