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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19일 드디어 첫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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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19일 드디어 첫등판

입력
200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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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상대로는 제격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정민철(28)이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일본진출후 처음 1군경기에 나선다. 선발이다. 17일까지 자이언츠는 4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어 팀 분위기도 좋다.게다가 상대팀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 과거 ‘안타 제조기’라고 불렸던 와카마쓰 감독(53)이 이끄는 야쿠르트는 16승16패(17일 현재)로 센트럴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팀타율은 2할4푼4리로 리그 4위 수준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집중력이 좋고 작전이 많은 팀이다.

문제는 4번 로베르토 페타지니(29·베네수엘라)와 5번 후루타(35)의 벽을 넘는 일이다. 좌타자 페타지니는 작년 홈런왕(44개)에 오른 슬러거. 바깥쪽 공도 밀어쳐 쉽게 펜스를 넘기는 괴력을 지녔다. 올 시즌에도 타율 3할2푼8리, 홈런 8개로 경계대상 1호다.

일본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후루타도 쉽지 않은 타자다. 특히 바깥쪽 공을 잘 치고 변화구를 따라가는 기술이 탁월하다. 6번 다카하시는 들쭉날쭉한 타자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좋아 조심해야 한다.

다행스런 점은 3번 사토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타율 2할6푼5리를 기록중인 사토는 16일 한신전에서 5호 홈런을 치고 17일 경기에서 빠졌다. 어딘가 부상이 있다는 증거다. 19일 요미우리전에도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17일 처음 1군에 합류해 훈련한 정민철은 “역시 듣던대로 요미우리의 인기는 대단하다. 다소 긴장되고 현재 컨디션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승리를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며 “야쿠르트타선은 막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이언츠 나가시마 감독(64)도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던지라”며 정민철을 격려했다.

요코하마(일본)=백종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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