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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우라늄탄' 보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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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우라늄탄' 보유시인

입력
200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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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열화 우라늄탄과 관련, “우라늄탄을 보유하고 있으나 쿠니사격장을 비롯해 한반도 어느곳에서도 사용한 적은 없다”고 우라늄탄 국내 보유를 공식 시인했다.주한미군이 우라늄탄 보유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포탄의 이전이나 해체를 요구하는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주한미군사령부 로버트 색슨(육군중령)공보실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은 전시용(戰時用)으로 30㎜기관포용과 120㎜대전차용 우라늄탄을 탄약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으나 훈련용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색슨실장은 그러나 우라늄탄의 수량과 배치 부대에 대해서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색슨실장은 특히 “쿠니사격장에서 사용되는 탄약은 11.3㎏, 226㎏, 907㎏의 콘크리트 폭탄 3종과 20, 30, 40㎜기관포탄 등으로 모두 훈련탄”이라며 “쿠니사격장에서 발견된 폭탄의 ‘BDU‘ 표시는 11.3㎏짜리 폭탄에 표시된 모의폭탄(Bomb Dummy Unit)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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