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구조조정지연에 따른 경제위기설까지 돌면서 이틀째 폭락했다.코스닥 시장은 연닷새째 하락한 끝에 130대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66포인트가 하락한 136.37로 마감해 전날의 연중최저기록(150.03)을 하룻만에 경신했다. 코스닥지수가 130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해 6월4일(138.63)이후 11개월여만이다.
거래소 시장도 한때 700선이 무너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 지수는 전날보다 14.23포인트 하락한 712.95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98억원)과 개인(617억원)이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이 모처럼 64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은 닷새동안 41.40포인트나 급락을 계속, 지지선이 깨진 상태이고 거래소 시장도 700선을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안팎의 악재도 문제지만 불투명한 투신권 구조조정문제등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주식공급물량 분산을 유도하고, 저금리기조를 지속시키는 등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구(李鍾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실물경제에 비해 현 주가수준은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며 “시장질서를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필요한 대책을 신속히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열기자 des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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