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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자민 충청대회전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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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자민 충청대회전 '2라운드'

입력
2000.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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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재보선 후보 따로내민주당과 자민련이 4·13 총선에 이어 6·8 재보선에서도 ‘충청 대회전’을 벌일 것 같다. 충청권 맹주 자리를 놓고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이 2라운드 전투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이번에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구청장, 충북 괴산군수 등 2개 기초단체장 선거와 청주 충주 논산 등 3개지역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자민련은 금주초에 이미 유성구청장 보선 후보로 이병령 한국원자력연구소책임연구원, 괴산군수 재선거 후보로 김문배 전괴산군 공보실장을 공천했다.

민주당도 17일 충청권 재보선에 독자적 후보를 내기로 결정하고 유성구청장과 괴산군수 후보로 각각 김성준 전금산부군수, 이상규 전괴산군의회의장을 내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민련과 다시 정면충돌하면 공조 복원이 어려우므로 소탐대실하지 않기 위해 충청권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말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후보를 모두 내서 정정당당히 대결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16일 양당 총장회담에서도 재·보선 문제를 논의, 충청권에서 각자 후보를 내기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양당 모두 “충청권 기초장 선거 두곳중 최소한 한 곳에서는 승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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