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카고 천적, 5승은 문제없다.’코리안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19일 오전3시20분(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커브스를 상대로 시즌5승에 도전한다.커브스를 상대로 통산 8승2패를 기록, 천적이나 마찬가지인 박찬호는 옛동료 에릭 영과 거포 새미 소사만 묶으면 승리는 떼논 당상이다. 소사와는 상대 타율(2할1푼4리)에서는 앞서지만 피홈런을 3개나 허용해 자존심을 구긴 적이 있다.
특히 소사는 승부를 가늠하는 한방을 자주 날려 박찬호로서는 피홈런없이 상대타율만 3할3푼3리로 높은 맥과이어보다 더 조심해야한다.
옛동료 영도 경계의 대상이다. 3할2푼7리의 고타율에 한 경기에 5개의 도루를 성공시킬 정도로 빠른 발을 지녔다. 공격의 물꼬를 트는 그의 공백을 다저스 데이비 존슨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다.
선발 맞상대는 우완투수 존 리버. 싱킹패스트볼이 주무기인 리버는 제구력이 뛰어나 올 시즌 4승(2패)에 방어율이 3.86. 그러나 좌타자들에겐 유독 약한 게 약점이다.
상대타율이 4할인 헌들리대신 단짝 포수 크루터가 기용돼 무뎌지는 다저스의 공격력은 박찬호가 공격적인 투구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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