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경기 결과가 궁금해서 스포츠 신문을 하나 사서 버스에 올랐다. 신문을 넘기다가 중간정도 보았을 때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신문 지면의 하단부가 성인용 잡지에나 실릴법한 사진들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연락방이나 전화방의 광고였는데 사진과 광고 문구가 낯뜨거울 정도로 자극적이었다.이런 광고들이 스포츠 신문에 게재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날이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다. 스포츠 신문은 성인만을 위한 정보매체가 아니다. 광고비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모르지만 다른 일반광고를 제쳐두고 하필이면 그런 광고를 싣는 지 이해할 수 없다.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광고보다는 스포츠소식과 건전한 일반연예소식을 전달하는 스포츠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종형·대구 달서구 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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