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사이버 민주주의를 시도한다.사이버 민주주의는 43대 총학생회(
http://chonghak.snu.ac.kr)가
학내 민주주의와 학생들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선거에서 내건 공약. 서울대 총학생회의 사이버 민주주의는 전체 재학생에게 개인 아이디(ID)를 부여, 각종 학내 선거에서 전자 투표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토론방과 게시판 등에 실명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총학생회장 선거, 단과대 학생회장 선거 뿐 아니라 취업, 해외 여행 등 학생들의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상시적인 투표와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개인 ID를 받은 학생들은 총학생회 사이트에 접속, 학내 주요 이슈에 대해 실명으로 토론할 수 있다.
독자적인 인터넷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 총학생회는 현재 전자 투표제를 위한 기본 프로그램 설계를 끝낸 상태. 이외에도 설문조사 시스템 등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완성단계에 접어들어 내달 초부터는 ID 부여를 위해 학생들의 등록을 받는다.
총학생회 정보통신국 자문위원 박종선(朴鍾旋·21·응용생물화학부 3)씨는 “전자 민주주의를 실현하면 쌍방향 토론이 활발해진다”며 “대학생들의 정치 무관심을 해소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근영기자
ami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