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의사가 협진을 하면 양쪽의 장점을 결합,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이 생기면 양방으로 갈까, 한방으로 갈까 한동안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양의사와 한의사가 동시에 진료하는 병원이 개설됐다.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소장 杜鎬京·55)는 17일 오후 4시 개설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동서협진센터는 국내 최초로 양의사 1명과 한의사 1명 등 2명이 환자를 동시에 진료하는 독특한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총 18개 진료과목에 양·한의사와 치과의사 등 교수 74명이 참가한다.
초대소장 두교수는 “한 번 진료신청으로 양·한방 주치의 2명의 진료를 받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동서협진은 급변하는 21세기 의료환경에서 한국의학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앞으로 동서협진센터를 병원 단위로 승격시켜 세계적인 양한방 협진병원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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