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한국전 당시 미군이 노근리에서 다수의 한국 양민을 살해했는지에 관한 조사에서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코언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근리 양민학살 의혹사건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중”이라며 “현 단계에서 어떠한 결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군은 올 가을까지는 최종 보고서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해 왔다”면서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어떠한 결론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육군도 노근리 사건 조사 결과 당시 미군들이 의도적으로 양민들에게 발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뉴욕 타임스의 지난 주말 보도와 관련, 이날 성명을 내고 “국방부 내에서 어떠한 결론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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