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국내에 열화우라늄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1997년 ‘미군기지땅 되찾기 대구시민모임’의 우라늄탄 보유 확인 질의에 대해 당시 미8군사령부 짐 폴리 대변인 명의의 회신을 통해 보유사실을 시인했다.
미군측은 당시 회신에서 “한반도에서 적대행위가 일어났을때 사용하기 위해 30㎜기관포용 우라늄탄을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측은 이에 대해 17일 “당시 그같은 회신이 있었는지 확인중”이라며 “한국에 훈련용 우라늄탄은 보유하거나 사용한 적은 없으나 실전용 우라늄탄의 보유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실상 보유사실을 시인했다.
주한미군측은 또 “보통 우라늄탄은 가격이 너무 비싸 훈련할 때 사용하지는 않으며 전쟁 등 실전에서만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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