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제3지대(1TV 밤 12.00)
지하철 마니아들이 만든 동호회 ‘Subway’. 70여 명의 회원 대부분은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이다. 이들은 무작정 지하철이 좋아 수업 후나 시간이 날 때면 무조건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광(狂)들. 지하철 정액권에 찍혀진 네자리 숫자만으로도 단박에 어느 역에서 발행된 것인지를 맞춘다. 전동차에서 나는 소리만으로도 차종을 알아맞히고 지금까지 방송됐던 안내방송 테이프를 전부 수집한 마니아도 있다. 그처럼 지하철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잘못된 영문 표기나 노선 안내도, 불편한 화장실 위치 등을 고치는 데도 열심이다. 또운영자들의 안전불감증이나 닫히려는 문을 밀고 들어오는 시민들의 행태 등 비뚤어진 지하철 문화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는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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