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욕과 함께 한국농업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본다”서울의 ‘농업박물관’이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했던 조상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곳이라면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농업기자재 종합정보관’은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농업기술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영농’의 산실이다.
농협이 지난해 10월 개관한 이 정보관은 648평 규모. 1층 논·밭작물재배용 기자재관을 비롯 2층 시설원예, 3층 실험측정용·과수용 기자재 전시관으로 구분돼 모두 150여개 업체 1,600여종의 첨단 농기자재가 가득차있다. 미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선진 농업국가의 기자재 등이 빠짐없이 전시되고 있다.
또 150평 규모의 실외전시관에는 비닐하우스 3개동에 하우스 시공자재와 부속자재와 자동 온·습도조절장치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트랙터, 콤바인 등 중·대형 농기계와 부속자재가 전시된 농기계전시교육장, 유통가공용 기자재전시관에서는 과실류 당도와 토양산성도 등을 방문객이 즉석에서 기기 조작을 통해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정보관은 유황온천으로 이름난 ‘부곡온천단지’안에 위치한데다 차량으로 1시간 이내에 창녕 화왕산, 밀양 영남루, 표충사 등 유명 관광지가 인접해 관광을 겸한 단체 ‘테마교육’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개관 4개월만에 방문객 1만명을 넘어설 정도.
또 전시장에는 도우미들이 안내와 함께 방문객들이 제품구입을 원하면 해당업체와 연결시켜 주고 영농정보 종합검색실에서는 인터넷과 영농전문도서를 통해 필요한 자료를 자유롭게 수집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
http://amgic.nonghyup.co.kr)도
개설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창녕교육원 하영효(河永孝·55)원장은 “정보관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신지식 농업인 육성의 산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농업현장교육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문의(0559)521-0820.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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