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5·18적정보상 검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6일 광주를 방문, 망월동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해 적정한 대우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부상자 치유나 보상에 미비한 점이 있다면 당차원에서 개선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총재는 그러나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독립유공자나 한국전·월남전 참전자들과 형평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균형의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며 전향적으로 여러가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 총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가서 총재직으로부터 떠나는 문제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해 경선과정에서의 총재직 사퇴를 시사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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