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에서 뛸 때 스코트 쿨바와 나는 매일 게임 30분전 스트레칭(몸을 푸는 훈련)을 하는데 대해 불평하곤 했다. 1998시즌이 끝나고 한국을 떠나 미국 마이너리그와 멕시코리그에서 활동할때 한국에서의 습관이 남아서 경기전 스트레칭을 했는데 그것은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됐다.”현대용병 출신으로 38세의 나이에 12일 메이저리그 사상 두번째 최고령 데뷔로 화제를 모은 조 스트롱(플로리다 말린스)은 한국에서의 경험담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입단 당시 트라이 아웃에 참여한 메이저리그 출신과 젊은 선수들이 있었으나 현대가 자신의 나이를 고려치 않고 계약했을 때 상당히 놀랐었다고 밝혔다.
스트롱의 훈련방식은 독특해서 말린스의 20대 후배들이 깜짝 놀란다. 스트롱은 “760파운드의 역기를 들고 400파운드의 벤치프레스를 하는 나를 보고 의아한 눈길을 보냈고 투수라고 생각한 동료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스트롱이 40대 가까운 나이에 20대의 체력과 몸을 유지하는 비결을 알기 위해 동료들은 그의 체력훈련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스트롱은 또 “함께 등판한 제이슨 그릴리(23)도 빅 리그데뷔무대였고 승리투수가 됐지만 나이때문에 나만 언론의 주목을 받아 미안할 정도였다”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한 꿈같은 데뷔전을 회상했다.
1984년 마이너리그 데뷔이후 16년간 꿈꿔온 메이저리거를 이룬 스트롱은 “빅리그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은 더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며 “가능한 한 오래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마스 세인트 존/코리아타임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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