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 이영자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체제로 거듭난다. 하지만 신임 CEO가 영입되고 전문경영 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이재관 부회장 체제는 한시적으로 유지된다.새한그룹 주력사인 ㈜새한 대표이사 최정덕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발표했다.
새한은 현재 12개 계열사를 매각과 합병 분사 등 방법으로 3개사로 축소하고 경산공장 부지와 마포사옥 등 6개 부동산(5,591억원 상당)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현 이사진 14명 가운데 6명을 사외이사로 충원하고 이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감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새한은 최근 세계적 구조조정 전문기관인 KPMG와 계약, 구조조정 내용과 일정 등 전권을 위임했으며, KPMG는 새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2,000억원 내외의 외자유치 등 구조조정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최부사장은 “이부회장의 퇴진시기는 밝힐 수 없으며 퇴진 이후에도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