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갔다. 차 여러 대가 수산시장 담 밖에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고 나도 그곳에 차를 세웠다. 물론 주차위반이다. 30분정도 일을 보고 나왔을 때 내 차는 견인되어 가고 그 자리에 다른 차가 주차돼 있었다. 주변에는 교통경찰관이 둘이나 있었다.교통경찰이 있는데도 같은 자리에 다시 다른 차가 주차위반을 하면서 서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왜 내 차는 견인되어 가고 다른 차는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지금 서있는 차는 자기에게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세우게 했다고 한다. 견인된 차를 찾기위해 일도 하지 못하고 구로공단역까지 가야 했다. 법을 어겼으니 내 책임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억울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일관된 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상범·billyhong@hanmir.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